바람살 히드라 보우(디아블로2 아이템정보)
레거시 1.09 버전 때 유니크 무기들 중 만병지왕이라 불렸던
엘리트 등급 활 계열 양손무기인 '바람살 히드라 보우'입니다.
공격 속도 +20%
피해 +250% 증가
최대 피해 +3~309 (캐릭터 레벨에 비례)
적중당 마나 6~8% 훔침
밀쳐내기
힘 +10
민첩 +5
지구력 회복 속도 30% 증가
영문명으로 윈드포스, 줄여서 윈포라 불리우며
근거리 공격에는 할배검, 원거리 공격은 윈포라 할 정도로 유명했고
그중에서도 윈포는 단연 압도적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드랍율도 극악이라 당시에 희소가치가 컸었지만
후반부에 봇이 많이 풀려 이제는 개나 소나 다 가지게 되었을 정도로 흔한 무기가 되었었죠.
뭐 그러거나 말거나 그렇다고 해서 막강한 화력이 어디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10 패치 이후 몹들이 강해졌고, 그에 맞춘 새로 추가된 룬워드 무기들이 범람하면서
만병지왕이라는 지존의 자리에서 급하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 자리를 룬워드 무기인 신념(신뢰)이 차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크 활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성능을 여전히 발휘하고는 있어요.
물론 1.09 당시의 추억을 가진 유저 입장에서는 비교할 수 없이 시원찮겠지만
언제까지나 과거팔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도 윈포마라는 직업군이 따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윈포는 무기 베이스 공격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추가로 붙어 있는 +20% 공속이 있다하더라도
별 영향을 주지 못해 여전히 느리지만 1.09 때는 막강한 화력 때문에 느린 공속이 상쇄될 정도로
뛰어났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해서 활용병에게 신념을 주고 공속을 맞춰 사용하고 있어요.
신념의 옵션인 광속 오라의 힘을 빌어 최대 공속을 맞춰 써야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죠.
여하튼 필자도 1.09 시절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유저로서 윈포만 보면 그저 아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위에서 언급했듯 과거팔이를 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담으로 아직도 뚜렷하게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1.10 패치가 시작되고 카우방에서 소들을 쓸어 담기 위해 들어가서 화살을 쐈을 때
화력이 전혀 통하지가 않는 모습을 보고 이게 실화냐?하는 충격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네요.